2025년 3월 31일,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다시 한번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있습니다. 트럼프는 4월 2일 ‘상호주의 관세 정책(Reciprocal Tariffs)’을 전면 시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조치는 세계 경제에 직접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세 현황 (2025년 3월 31일 기준)
2025년 3월 31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1,473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하락세입니다. 지난주에는 85,000달러 선까지 상승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발표 이후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하방 압력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 역시 약 1조 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단기 손실 중 하나입니다.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암호화폐뿐 아니라 기술주, 원자재 시장에서도 동반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비트코인 하락의 연관성
트럼프가 발표한 상호주의 관세 정책은 무역 상대국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는 관세만큼 똑같이 되갚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중국, 유럽, 일본 등이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며,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세 정책은 ▲글로벌 교역 둔화 ▲소비자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압력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Risk-off sentiment)**을 자극합니다. 통상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도 이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지정학적 불안이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무역 장벽을 넘어, 전 세계 투자심리 자체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도 하락할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긍정적 전망
-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채권 수익률 하락과 함께 자금이 다시 위험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또한, 오는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는 공급량 감소를 불러오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ETF 승인 확대와 기관투자자의 유입도 여전히 상승 요인입니다.
부정적 전망
- 반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불확실한 경제 정책, 글로벌 무역 갈등, 미중 긴장 고조 등의 요인이 비트코인의 하락 압력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 특히, 미국 내 규제 강화 움직임과 세제 개편 논의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일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 변수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 손절 라인을 명확히 설정하고,
- 포트폴리오를 암호화폐와 현금성 자산, 금 등으로 분산하며,
- 트럼프의 정책 발언 및 미국 연준(Fed)의 정책 방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거래소 보안 이슈, 스테이블 코인 규제 등 기술적 리스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무리: 새로운 불확실성 속, 코인은 다시 기회가 될 수 있을까?
2025년 3월, 우리는 비트코인이 더 이상 ‘무풍지대 자산’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결정 하나가 시장 전체를 흔들고 있고, 비트코인은 그 영향권 안에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확실성은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중심 의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향후 트럼프의 경제 정책 방향에 따라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